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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캐논 EOS Hi "싼게 비지떡? 누릴 것 다 누려라"


입력 2014.07.06 17:54 수정 2014.07.06 18:34        남궁민관 기자

입문자용 DSLR, 렌즈포함 60만원대에 기본 사양 다 갖춰

전통 DSLR의 형태 모두 갖추고 어려운 조작 최소화한 제품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모델들이 입문용 DSLR 카메라 'EOS Hi'를 소개하고 있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모델들이 입문용 DSLR 카메라 'EOS Hi'를 소개하고 있다.ⓒ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

"매일의 순간들을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줄 스무 살을 위한 DSLR, EOS Hi가 여러분에게 인사합니다."

소중한 순간을 기억하는 방법으로 사진만큼 좋은 것이 없다. 사진 찍기가 취미인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날수록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한 사람들의 욕망도 함께 커질 수 밖에 없다. DSLR카메라는 사진의 화질과 뛰어난 성능을 갖춘 현존하는 최상의 기종임은 확실하다.

하지만 뛰어난 성능만큼 가격에 대한 부담감 역시 만만치 않다. 이에 따라 DSLR에 입문하고 싶지만 가격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카메라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3월 캐논에서도 DSLR입문자를 위한 카메라가 반갑게 "하이(Hi)" 인사를 하며 등장했다. 주말을 맞은 6일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카메라를 컨셉으로 10대, 20대 초반의 학생들 또는 DSLR 카메라를 처음 접하는 소비자를 위해 캐논이 내놓은 EOS Hi와 직접 인사를 나눠봤다.

DSLR 카메라 'EOS Hi' 외형.ⓒ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DSLR 카메라 'EOS Hi' 외형.ⓒ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두려움을 떨치게하는 '쉬운' 카메라

EOS Hi는 DSLR은 어렵다는 선입견을 넘어 쉬운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입문자용 컨셉트를 충실히 따른다.

일단 조작부는 촬영에 필요한 버튼을 모두 외부에 갖춰놓는 DSLR의 기본 형태를 갖췄다.

상단에 위치한 모드 다이얼에는 P, Tv, Av, M 등 기본적인 촬영모드와 함께 동영상, 크리에이티브 오토 모드 등이 위치해있다. 셔터스피트와 조리개를 바로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 다이얼도 위치해 있다. 각 모드를 설정할 때마다 액정표시장치(LCD)에 해당 모드에 대한 설명이 나오는 것도 눈길을 끈다.

후면 역시 ISO, 오토포커스(AF), 화이트밸런스(WB), 드라이브모드(연사 및 셀프타이머) 등을 설정할 수 있는 버튼을 배치해 DSLR만이 갖고 있는 직관적인 조작을 가능하게 했다.

특히 EOS Hi는 쉬우면서도 고화질의 사진을 제공하는 컨셉트에 따라 다양한 편의 기능을 탑재했다.

'장면 인텔리전트 오토' 모드를 탑재해 카메라가 자동적으로 장면에 따라 최적의 조건을 맞추어 주며 '표현 셀렉트 기능'을 통해 후보정도 가능하게 했다. 어려운 카메라 용어 대신 '선명', '소프트함', '밝게', '어둡게' 등의 단어로 사진 분위기를 먼저 선택하면 그대로 보정해 촬영해준다.

또 여성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필터 효과 기능도 탑재했다. 5가지 필터 효과(소프트포커스, 토이 카메라, 흑백, 어안 렌즈, 미니어쳐)를 통해 색다른 사진 촬영도 돕는다.

DSLR 카메라 'EOS Hi' 후면. 촬영모드를 선택하자 LCD에 해당 모드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있다. 후면 조작부에는 ISO, AF, WB, 드라이브 모드 등 버튼이 배치돼 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DSLR 카메라 'EOS Hi' 후면. 촬영모드를 선택하자 LCD에 해당 모드의 기능에 대한 설명이 나오고 있다. 후면 조작부에는 ISO, AF, WB, 드라이브 모드 등 버튼이 배치돼 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싼게 비지떡? 갖출 건 다 갖췄다

처음 마주한 EOS Hi는 입문자용이라는 처음 소개와 달리 너무 DSLR스러운(?) 외모로 기자를 당황케 했다. 하지만 전통적인 DSLR카메라의 외형을 갖췄으면서도 상대적으로 작고 가벼운 크기와 무게를 갖추고 있다.

EOS Hi의 크기는 약130mmX100mmX78mm며 본체 무게는 약 435g에 불과하다. 캐논 보급형 카메라의 최고 인기 상품인 EOS 100D와 비교해 봤을 때 약간 더 크고 무거운 수준이지만 오히려 이 같은 적당한 크기와 무게감이 사진을 촬영하기에는 오히려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 같은 외형과 함께 DSLR답게 기본적인 성능 역시 탄탄하다. 약 1800만 화소의 CMOS센서를 탑재했으며 고속 9포인트 측거점(중앙 1점 크로스 측거점)을 제공한다. 특히 초당 약 3매의 연속 촬영이 가능하다.

또 EOS Hi는 ISO 100~6400까지 지원하며 ISO 1만2800까지(동영상 촬영 시 상용 최고 감도 ISO 6400) 확장이 가능하다.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다. 연사 속도와 자동 초점 속도에서 다른 고성능 DSLR에 비해 다소 느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 ISO 고감도 역시 아쉬운 점으로 꼽히며 야간 촬영에서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터치가 불가능한 LCD도 단점으로 꼽힌다.

하지만 이 같은 몇가지 단점에도 불구하고 EOS Hi가 입문자들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이유는 전반적으로 양호한 사양을 갖춘 데다가 무엇보다 부담없는 가격 때문일 것이다. EOS Hi는 EF-S 18-55mm f/3.5~5.6 IS II 렌즈 포함 60만원대로 출시됐다.

DSLR의 모든 것을 가벼운 가격으로 마음껏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DSLR입문자라면 누구든 EOS Hi의 구입을 염두해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한가로운 오후 서울 여의도 풍경을 촬영해 봤다. DSLR답게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한가로운 오후 서울 여의도 풍경을 촬영해 봤다. DSLR답게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지인이 직접 촬영한 기자의 모습. 비교적 어두운 실내 촬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웃포커싱이 잘 이뤄졌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지인이 직접 촬영한 기자의 모습. 비교적 어두운 실내 촬영환경에도 불구하고 아웃포커싱이 잘 이뤄졌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어두운 주점 구석에 전시된 옛 골동품들을 촬영해봤다. ISO감도가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다소 색감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어두운 주점 구석에 전시된 옛 골동품들을 촬영해봤다. ISO감도가 비교적 높음에도 불구하고 어두운 곳에서는 다소 색감이 떨어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데일리안 남궁민관 기자
남궁민관 기자 (kunggij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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