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 미치다 17-로마①>초기 그리스도교로의 역사 여행
로마 중심부에서 부터 카타콤베가 있는 외곽으로 이어지는 지도. 구글맵
로마 곳곳에서 여행자의 발길을 막아서는 지하철 공사장. 땅을 파다가 고대 유적의 흔적 하나만 나오면 더 파지도, 그냥 덮지도 못하고 저대로 방치하기 일쑤다. 그런 것이 눈에 자주 들어오다뵤면 로마가 역사의 도시라기 보다 부숴진 폐허의 도시같다는 느낌도 강하게 든다. ⓒ이석원
로마의 구시가와 신시가를 나누는 로마 성문. 서울의 경우도 그렇지만 저 성문 밖은 과거 로마의 외곽지역으로 주로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살던 곳이다. 하지만 지금은 성문 밖이 더 윤택한 로마의 삶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바뀌었다. 서울의 4대문 밖, 예컨대 강남처럼. ⓒ이석원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 성인 동상. 초기 그리스도교의 흔적을 따라가는 여행의 시작점에서 만나기에 적절한 조합이다. 아시시의 성 프란치스코에 대해서 일부 경솔한 사람들은 '제2의 예수 그리스도'라고도 하는데, 그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그리스도교 역사에 있어 가장 위대한 성인 중 하나임에는 틀림없다. ⓒ이석원
로마의 버스는 그 나름의 악명을 떨치고 있다. 남들 무임승차 하는 것 보고 엉겁결에 따라하다가는 영어조차 거의 못하는 버스 운전사나 로마 경찰을 만나게 된다. 경찰서로 끌려가는 일이야 거의 없지만 그 자리에서 벌금을 뜯기고 나면 영수증도 받지 못한다. 하지만 넓은 창을 가지고 있는 218번 버스는 로마의 또 다른 풍경을 감상하기에는 안성맞춤이다. ⓒ이석원
카이사르의 양자이면서 안토니우스, 레피두스와 함께 삼두정치를 시작했고, 후일 로마의 초대 황제가 된 아우구스투스가 이집트에서 안토니우스와 클레오파트라를 제압한 후 로마로 돌아오면서 축조한 로마 성곽의 일부. 아피아 가도를 끼고 서 있다. ⓒ이석원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길인 아피아 가도. 말과 전차가 달리던 길이 지금은 자동차로 가득차 있다. ⓒ이석원
아피아 가도는 고대 로마제국이 유럽 뿐 아니라 그리스와 아프리카까지 세력을 확장할 때 그 중심에 있던 길이다. ⓒ이석원
버스가 아피아 가도를 달릴 때면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로마 근교의 전원이 멋지게 다가온다. 이탈리아의 상징처럼 인식되는 사이프러스 나무의 행렬도 멋지다. ⓒ이석원
24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피아 가도는 마치 시간이 정지된 공간같다. 고층에 현대적인 건물은 볼 수 없고, 낡고 작지만 나름의 운치가 빛나는 그런 건물들이 눈을 지루하지 않게 해 준다. ⓒ이석원
산 칼리스토 카타콤베 입구. ⓒ이석원
산 칼리스토 카타콤베 안내소. 이곳에서 표를 사고 카타콤베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한국인 순례자들이 제법 많은 탓인지 유창한 한국말을 구사하는 직원이 인상적인 곳이다. ⓒ이석원
카타콤베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 있는 순례객들. 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숙련된 가이드의 안내다. ⓒ이석원
산 칼리스토 카타콤베 마당에 있는 건물. 쓰여진 글씨의 뜻은 알 수 없고, 기도소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는데 정확한 이 건물의 용도도 확인이 안된다. ⓒ이석원
카타콤베 내부에서 발굴된 초기 그리스도교인들과 관련된 출토품들. 당시 그리스도교인이라는 표시인 물고기 모양의 그림도 보인다. ⓒ이석원
카타콤베 내부는 5층의 층층으로 돼 있는데, 시신을 그냥 안치하는 경우도 있고 작은 석관에 담아 안치하는 경우도 있다. 내부는 일년 내내 15도 내외의 기온을 유지하고 있고, 늘 건조한 상태라 당시 시신들이 자연스럽게 미라가 되기에 적합한 구조였다. ⓒ이석원
산 칼리스토 카타콤베서 가장 많은 순례객들의 발길을 잡는 성녀 세실리아의 무덤. 물론 지금 누워있는 형상은 발굴 당시 성녀의 모습을 본떠 모형을 만든 것이다. ⓒ이석원
아피아 가도에 접한 곳에 보이는 쿼바디스 교회. ⓒ이석원
쿼바디스 교회는 그리스도교 역사에 있어서 대단히 유의미한 곳이지만 소박하고 단아한 아름다움이 뭍어나는 곳이기도 하다. ⓒ이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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