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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오른지 한 달째 김무성 대표의 성적표는...


입력 2014.08.15 09:56 수정 2014.08.15 09:59        문대현 기자

진두지휘 재보선 압승에 당직자 탕평인사 불구 세월호 특별법 '시험대'

역대 최대 규모의 ‘미니 총선’인 7.30 재보궐선거 개표가 진행된 지난 7월 30일 오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사에 마련된 7.30 재보궐선거 상황실에서 재보궐선거 투표가 전국 15곳 지역 중 11곳이 새누리당의 승리로 예상되자 환하게 웃음짓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취임한 지 14일로 정확히 한 달째가 됐다. 김 대표는 취임 당시 ‘7.30 재보궐선거 승리’, ‘탕평인사 기용’, ‘수평적 당청관계 형성’ 등을 약속하며 당을 잘 이끌 것을 약속했다.

그는 재보선에서 압승을 거두고 큰 탈 없이 당직자를 인선하는 등 안정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지만 세월호 특별법 등 현안을 감안할 때 아직 안심하기는 이르다는 의견이다.

김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재보선 지원에 올인 한 결과 15곳 중 11곳에서 승리를 거두며 자신의 입지를 굳혔다. 특히 손학규, 김두관, 정장선 등 야당의 거물 정치인을 상대로 줄줄이 무너뜨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재보선 압승으로 리더십에 힘이 실린 그는 탕평인사 기용에 몰두했다. 당대표의 양 팔이라 할 수 있는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에 각각 영남의 이군현, 강석호 의원을 임명하는 등 전체적으로 측근을 기용했다는 비판도 있었지만 지명직 최고위원 자리를 ‘친박’ 이정현 의원에게 주며 중심 잡기에 힘썼다.

반면, 집권 여당의 대표로서 대통령에게 할 말은 하겠다던 김 대표였지만 아직 청와대에 직언을 하는 등의 각을 세우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특별히 당청관계가 대립각을 세울만한 상황이 없기도 했지만 전체적으로 청와대의 행보에 보조를 맞추는 듯한 모양새다.

김 대표는 28사단 윤모 일병 사망 사건과 관련해 “육군참모총장이 책임지면 다진 것”이라고 언급하며 수뇌부를 지키려는 듯한 언행을 했다.

또한 그는 당대표가 되기 전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에 대해 인사참사의 책임을 묻던 것에 비해 최근에는 김 실장을 전혀 언급하지 않으며 태도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다고 해도 현재 큰 흠집 없이 당을 이끌어가고 있는 김 대표에게 세월호 특별법은 향후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이완구 원내대표에게 협상의 전권을 위임한다며 한 발 물러서는 모양새지만 모든 국정이 세월호 특별법으로 인해 마비가 되는 현 상황에 비춰볼 때 이 문제의 해결여부를 김 대표의 리더십과도 연관지을 수 있기 때문이다.

“무난히 당 이끌고 있지만 결국 관건은 세월호 정국 벗어나기”

이에 대해 이현우 서강대 교수는 결국 앞으로 김 대표의 리더십은 세월호 정국을 어떻게 벗어날 것인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야당이 합의를 뒤집었다해도 결국 그로 인해 국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여당대표로서의 책임이 분명히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갇혀있는 이 구조에서 어떻게 벗어날 수 있는지를 보여줄 때 리더십을 믿을 수 있다”며 “그 때 김 대표가 큰 정치인으로서의 위상을 다질 수 있는 행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신율 명지대 교수는 김 대표의 한 달을 아직 평가하기 이른 감이 있지만 현재까지는 무난했다고 평가했다.

신 교수는 평가의 근거로 취임한 지 보름여 만에 치러진 재보선을 압도적인 승리로 이끌었을 뿐 아니라 인사기용도 큰 잡음 없이 했다는 점을 들었다.

신 교수는 “박근혜 마케팅 없이 치러진 재보선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김무성 체제의 가장 큰 성과”라며 “대통령 없이도 선거를 치를 수 있다는 것을 당에게 불어넣어준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당직 인선이 아직 완료가 되지 않아 탕평인사는 좀 더 두고 봐야 한다”면서도 “(친박계에 속하는) 이정현 의원을 최고위원으로 한 것을 보면 나름대로 잘 하려 했다고 본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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