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연 지지율 창당 이후 '최저', 강경투쟁에 '발목'
한국갤럽 조사, 새정연 지지율 21% 강경 투쟁 10명중 6명 반대
세월호 특별법 제정과 관련해 장외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국민 여론조사에서 21%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는 창당 이후 최저 지지율로 또 국민 10명 중 6명은 새정치민주연합의 강경 투쟁에 대해 '하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응답했다.
한국갤럽이 29일 발표한 8월 넷째 주 설문조사에 따르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율은 21%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44%, 정의당 4%, 통합진보당 3%, 없음/의견유보 28%다.
이번 주 새정치민주연합은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강경 투쟁에 나섰는데 이에 대한 지지층의 호응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전국 지지도는 다시 창당 이후 최저치다.
또 제1야당의 이러한 강경 투쟁에 대해 우리 국민의 25%는 '야당으로서 불가피한 선택'으로 이해한 반면 59%는 '하지 말아야 할 일'로 인식했으며 16%는 의견을 유보했다.
성, 연령, 직업별로 모두 강경 투쟁에 부정적 입장이 우세한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층에서만 유일하게 '불가피한 선택'(57%) 응답이 '하지 말아야 할 일'(30%)보다 많았다.
문재인 의원의 단식 농성에 대해서도 '좋지 않게 본다'가 64%로 '좋게 본다' 24%보다 높게 나타났다. 12%는 의견을 유보해 당 차원의 강경 투쟁을 보는 입장과 맥을 같이 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 '답보'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 수행 지지율은 45%로 나타났고 44%는 부정 평가했다. 10%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특히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률은 1%포인트 하락했고 부정률은 변함 없어 전반적으로 지난 주와 비슷했다. 8월 한 달간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2%포인트 내외 격차를 유지하며 답보 중이다.
대통령 직무 평가 수치는 한 달째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지만 평가 이유에서는 두드러진 변화가 있었다. 우선 부정 평가 이유에서 소통 문제 지적이 2주에 걸쳐 18%포인트 늘었고(8월 2주 11% → 3주 21% → 4주 29%), 긍정 평가 이유에서는 '주관/소신' 응답이 지난 주 12%에서 이번 주 21%로 9%포인트 늘었다.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해 '유가족 뜻에 따라 다시 협상해야 한다'는 47%, '여야 재협상안대로 세월호 특별법을 통과시켜야 한다'는 40%로 유가족 뜻에 따라야 한다는 의견이 좀 더 많았고 13%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6~8일 사흘 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6%(총 응답자 100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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