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대회 주최 측, 성접대 주장 등 3가지 해명

김상영 넷포터

입력 2014.09.10 15:12  수정 2014.09.10 15:15
성접대를 강요받았다고 주장하는 아웅산(SBS 화면캡처)

왕관을 들고 도망친 미인대회 우승자를 둘러 싼 진실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미얀마 출신의 메이 타 테 아웅(16)은 지난 2일(현지시간) 미얀마 양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최 측이 전신성형과 재계 인사에 대한 성접대를 강요했다고 주장,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당시 아웅은 기자회견을 통해 "우승을 차지한 뒤 머리에서 발끝까지 성형수술을 하라는 압박을 받았다"며 "또한 음반을 낼 자금을 끌어오기 위해 재계 거물들이 원할 때마다 접대에 나서라는 지시를 받기도 했다"고 밝혀 파장이 잃었다.

그러면서 아웅은 대회 후 가지고 온 왕관에 대해 "주최 측이 사과할 때까지 돌려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웅은 지난 5월 한국의 한 단체가 주최한 '미스 아시아 퍼시픽 월드 슈퍼탤런트 2014'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에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그녀의 주도면밀한 거짓말로 인해 대회 우리는 피해자임에도 가해자로 둔갑하고 있는 상황이다. 거짓말이 기자회견을 통해 마치 사실처럼 국내외에 알려짐으로써 대회 신뢰에 돌이킬 수 없는 치명상을 입었다. 대회 조직위 뿐 아니라 국제적으로 한국의 이미지도 크게 손상됐다”며 피해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주최 측은 아웅의 주장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C.F를 비용 없이 촬영한 부분에 대해 "실제로는 2~3000만원을 받았다. 수익배분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전신 수술 강요에 대해서는 "본인이 원해 가슴수술을 했다"고 반박했으며 성접대 요구에 대해서도 "아웅은 한국체류 기간 내내 어머니와 늘 동행했다. 당사자 어머니 앞에서 성접대를 요구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라며 악의적인 거짓을 퍼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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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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