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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측 "협박녀 A씨와 결별? 단둘이 만난 적도 없어"


입력 2014.09.12 14:51 수정 2014.09.12 14:54        부수정 기자
이병헌 협박사건 ⓒ 데일리안 DB

협박사건에 연루된 배우 이병헌 측이 "연인 사이였다"는 피의자 A씨의 주장에 대해 정면 반박했다.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병헌 씨는 피의자 여성들을 지인의 소개로 6월 말께 알게 됐고, A씨와는 단둘이 만난 적도 없는데 어떤 의미에서 결별이라는 말이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소속사 측은 이어 "이병헌 씨가 피의자들이 '요즘 경제적으로 힘들다'고 하자 다른 의도가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지인으로 지낼 수 없겠다고 판단, '그만 연락하자'고 전했던 말이 결별로 와전된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병헌 측에 따르면 경찰 조사 결과 피의자들은 7월 초 무음카메라 앱을 이용해 동영상을 몰래 촬영했으며 유럽행 비행기 티켓을 알아봤다. 이후 50억을 담기 위해 여행가방까지 준비했다.

이병헌 측은 "저희가 경찰에 진술한 내용과 피의자 두 명이 진술한 내용이 일치했다"며 "이에 따라 피의자들의 구속 수사가 결정된 것이다. A씨의 대응은 중형선고를 피하려고 이병헌 씨를 의도적으로 흠집을 내고자 하는 자기방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어떠한 의도가 있었는지 검찰 조사 결과를 지켜볼 것"이라며 "정확한 결과가 나오게 되면 직접 먼저 전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오전 A씨의 변호인은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A씨가 그간 몇 차례 만나왔던 이병헌이 '그만 만나자'고 하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의 변호인은 이어 "A씨가 약 3개월 전부터 이병헌을 만나기 시작했고, 서울 강남구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몇 차례 만났다고 한다"며 "이병헌이 8월께 '더 만나지 말자'고 하자 마음의 상처를 입고 동영상을 이용해 협박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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