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태종 3점포' 한국, 필리핀에 힘겨운 역전승…4강행↑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입력 2014.09.27 16:27  수정 2014.09.27 16:31

문태종 3점슛 6개 포함 38득점 맹활약..필리핀에 97-95 역전승

카타르와의 3차전 이기면 1위로 4강 진출 유력

한국은 필리핀과의 8강에서 문태종의 3점슛 6개 포함 38득점 맹활약으로 승리했다. ⓒ 창원LG

'타짜' 문태종의 3점포가 한국 농구를 살렸다.

유재학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농구대표팀이 27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8강 H조 본선리그 2차전에서 필리핀에 97-95로 역전승했다.

8강 1차전에서 카자흐스탄을 77-60으로 꺾었던 한국은 이날 승리로 4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카타르와의 3차전만 승리한다면 1위로 4강에 진출한다.

한국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도 8강에서 필리핀에 74-66으로 이긴 바 있다. 또 지난해 필리핀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에서 필리핀에 79-86으로 졌던 아픔도 되갚았다.

문태종이 3점슛 6개 포함 38득점 6리바운드로 승리를 주도했고, 조성민(17득점)과 김태술(16득점)도 맹활약했다. 4쿼터 막판에는 양희종의 골밑 슛과 3점포도 큰 힘이 됐다.

1쿼터는 필리핀이 22-18로 앞섰다. 한국은 문태종과 조성민이 3개의 3점슛을 쏘며 추격을 시작했다. 하지만 필리핀의 노련한 경기운영 속에 결국 44-51로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도 한국은 곹밑을 파고들지 못하고 외곽으로 빠져 득점을 노렸다. 조성민, 문태종, 김태술의 슛이 림을 가르며 순식간에 71-72까지 추격했다.

결국, 마지막 4쿼터에서 필리핀이 패스미스를 범하며 흔들리는 사이 문태종이 3점포를 터뜨리며 종료 5분 34초를 남겨놓고 드디어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엎치락뒤치락 양상이 이어지다 종료 2분 여를 남겨 놓고 다시 88-88 동점이 됐다.

한국은 자유투로 1점을 내줘 59.4초를 남겨놓고 뒤졌지만, 양희종이 골밑을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며 90-89 리드를 잡았다. 이후 32초 남겨놓고는 양희종이 3점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고, 문태종이 침칙하게 자유투를 넣으며 승리를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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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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