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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디자이너들 교육 직접 나선다


입력 2014.11.05 16:22 수정 2014.11.05 16:54        김영진 기자

신문명디자인대학 만들어 디자이너, 대학생 100명 대상 교육...권영걸 사장 첫 프로젝트

한샘 권영걸 사장 주도로 오는 22일부터 신문명디자인대학 포럼이 진행된다. ⓒ신문명디자인대학위원회
가구기업에서 종합 홈 인테리어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는 한샘이 디자이너들 교육에 직접 뛰어든다. 이는 한샘이 지난 2월 '디자인 기업'을 선언한 것과 동시에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를 최고디자인경영자(CDO, 사장)로 영입하며 내놓은 첫 번째 프로젝트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신문명디자인대학'을 만들어 인테리어 전문 디자이너와 대학생 100명을 모집해 강의와 토론을 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권 사장 주도로 추진하는 것이며 한샘은 이를 후원한다.

이들 대학생과 디자이너들은 신문명디자인공모전에도 참여하게 된다. 향후 한샘은 이 과정을 통해 디자이너를 발굴 및 교육하고 제품에 활용할 예정이다.

기존 디자인을 강조하는 국내 기업들은 주로 해외 유명 디자이너를 영입하거나 작품을 들여와 제품에 활용한 경우는 있었지만, 직접 디자이너를 교육한 경우는 극히 드물다.

이번 첫 강의는 오는 22일과 29일 양일간 서울 원서동 한샘DBEW연구소에서 진행된다. 권 사장을 비롯해 강현주 인하대 교수, 정욱주 서울대 교수 등이 강연자로 참여한다.

12월에는 이와는 별도로 정부, 협회, 기업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미래 디자인 트랜드의 창조와 혁신'이라는 주제로 강의와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신문명디자인대학은 정규 학위과정은 아니며 디자인 교육 및 포럼 성격이 강하다. 이번 강의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또 이 과정 수료자들이 한샘에 입사할 때 인센티브가 주어지는 것도 아니다. 다만 공모전을 통해 발표된 작품들은 향후 한샘에서 제품 개발을 할 때 활용될 가능성은 있다.

한샘 관계자는 "신문명디자인대학은 한샘과 지금 당장은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으며 디자인 클럽과 같은 거라고 보면 된다"며 "기업이나 사회에 디자인 관련 인프라가 워낙 없다보니 한샘에서 디자이너들을 대상으로 강의하고 토론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하지만 권 사장이 오랜 기간 교육자로 재직한 탓으로 이번 프로젝트가 자칫 현장에 활용되지 못하고 이론이나 교육에 그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한편 권 사장은 지난 4월 기자와 만나 "12월 종합 '한샘 스타일'을 내놓을 예정이며 한샘이 매출 10조원을 달성하려면 성장성과 건강성, 창의성이 결합돼야 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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