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 도전’ 김광현, 드디어 운명의 날…11일 포스팅 결과 발표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입력 2014.11.11 09:17  수정 2014.11.11 10:42

MLB 사무국, 최고액 응찰 구단 KBO에 통보

SK, 포스팅 수용하면 메이저리그 진출 탄력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첫 단계가 걸린 운명의 날이 밝았다. ⓒ SK 와이번스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메이저리그(MLB) 진출 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을까.

마침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의 운명을 가늠할 수 있는 운명의 날이 밝았다. 미국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11일(한국시간)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광현의 포스팅 최고액을 통보한다.

김광현은 올 시즌을 마친 뒤 지난달 30일 기자회견을 통해 포스팅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했고, KBO는 SK 구단의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포스팅을 요청한 바 있다.

SK는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을 통보받은 뒤 수용 여부를 4일 이내에 알려줘야 한다.

이를 수용할 경우,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은 더욱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최고액에 응찰한 구단은 한 달간 김광현 측과 단독 협상권을 갖게 된다.

그러나 금액이 지나치게 낮아 이를 거부한다면 김광현의 메이저리그 진출 꿈은 무산된다. 일단 SK는 김광현의 자존심에 상처가 날 정도로 헐값만 아니라면 포스팅을 수용하겠다는 입장이다.

가능성은 높다. 현재 현지 언론들은 김광현의 포스팅 금액을 1000만 달러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정도라면 구단에 거부할 이유가 없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포스팅을 통해 구단의 영입 의지만 확인된다면 연봉 협상도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광현은 현역 최고의 포수로 꼽히는 야디에르 몰리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에이전트인 멜빈 로먼의 에이전트사를 선임하고 메이저리그 진출을 대비하고 있다.

한편, 김광현이 포스팅을 통해 미국에 진출하면 최향남, 류현진에 이어 역대 3번째로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 프로야구에 진출하는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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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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