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고 신해철 병원 사례자 "동의 없이 맹장 제거"
고 신해철의 사망과 관련된 충격적인 증언들이 공개됐다.
2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신해철 사망 미스터리, 수술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라는 타이틀로 고 신해철 특집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신해철이 위밴드 수술을 받았던 S병원에서 위밴드 제거 수술을 받았던 A씨가 출연했다.
A씨는 "지난 2009년 위밴드 수술을 받으려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연예인들 사진이 붙어 있고 해서 위밴드 수술을 결심했다"며 "당시 S병원 강 원장이 위밴드 부작용을 인정하고 (위밴드) 제거 수술을 했다"고 고백했다.
S병원 사례자는 이어 "당시 강 원장이 맹장을 환자 동의 없이 제거해 버렸다"고 전해 충격을 줬다.
제작진은 위밴드에 따른 염증 소견을 내렸던 의사를 찾아가 당시 A씨의 맹장에 문제가 있었는지 물었다.
당시 A씨를 진료한 한양대 의과대학의 하태경 교수는 "배에 농양이 잡혀있는 상태였다"며 "위 밴드 때문에 생겼을 확률이 높아 밴드를 빼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시 A씨에게 맹장염이나 맹장 쪽 이상 징후는 보이지 않았다"고 전했다.
하 교수는 A씨의 차트를 살펴본 후 "맹장을 수술하기 위해 입원했다고 돼 있다"며 "차트에는 맹장 수술만 돼 있고 위밴드를 제거했다는 내용은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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