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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비만치료 알약 개발 착수


입력 2014.12.09 20:27 수정 2014.12.09 20:32        스팟뉴스팀

영국 일간지 텔리그래프느 9일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진이 비만의 주범인 백색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알약 개발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버드 연구진은 우리 몸을 살찌게 하는 백색지방세포를 갈색지방세포로 바꿔주는 분자를 발견했다. 특히 체온을 유지하는 데 쓰이는 갈색지방세포는 옆구리와 엉덩이에 차곡차곡 쌓이는 백색지방보다 연소가 쉬워 '좋은 지방'으로 불린다.

하버드대 줄기세포·재생생물학부의 채드 카원 교수는 "이번 연구로 러닝머신을 대신할 수 있는 알약 개발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면서 "약 처방을 받으면 새로 만들어지는 지방세포가 갈색으로 바뀔 것"이라고 말했다.

카원 교수는 몇몇 제약업체가 알약 생산을 논의 중이고 독일에서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신약 실험도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 약은 체중 감소뿐 아니라 2형 당뇨병과 심질환 예방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시판 중인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약 '토파시티닙'도 갈색지방 생산에 기여하는 분자를 촉진하는 효과를 지녀 비만 치료제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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