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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문희상 통진당 해산 반대? 이러니 종북 오해받지"


입력 2014.12.12 10:56 수정 2014.12.12 11:00        데일리안 - 김지영 기자

"재판관도 아니고, 어떤 주장과 반박 이뤄졌는지도 모르면서 반대하는 건 성급한 결론"

내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 중인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같은 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내년 전당대회 출마를 고려 중인 박주선 새정치민주연합이 12일 같은 당 문희상 비상대책위원장의 통합진보당 해산 반대 발언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앞서 문 위원장은 지난 10일 당 비대위 회의에서 “나는 통합진보당의 강령에 찬성하지 않고, 이석기 의원의 언행도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 당시 황당무계하다는 표현으로 글을 쓴 적이 있다”면서 “그러나 정당해산 결정은 선진민주주의국가에서는 그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문 위원장은 이어 “양심의 자유, 표현의 자유, 언론·출판·집회·결사의 자유 등은 한마디로 말하면 ‘아니요’라고 말할 수 있는 비판의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인권수호의 입장에서 헌재의 현명한 결정이 꼭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이날 KBS 라디오에 출연, “도대체 무슨 근거로 그렇게 반대를 하는지, 물론 찬성한다는 것도 근거가 없지만, (상식적으로) ‘헌법재판소에서 명명백백하게 진실을 규명해서 법률에 따라서 결정을 내릴 것이다’, ‘우리는 헌법재판소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판단을 하는 것이 맞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이어 “지금 재판관도 아니고 어떤 주장과 어떤 반박이 이뤄졌는지도 자세히 모르는 상황에서 무조건 통진당의 해산을 반대한다고 하는 것은 너무 성급한 결론”이라며 “이렇기 때문에 종북의 오해를 받고 있는 당이 바로 새정치연합이라고 본다. 너무 성급하고 너무 경솔한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정세균·박지원·문재인 비대위원 등 이른바 전당대회 ‘빅3’ 후보들에 대해서도 쓴 소리를 던졌다.

먼저 그는 “비대위원이기 때문에 몸집이 비대해서 빅3라고 한지는 모르겠는데, 몸집도 작은 분들한테 왜 빅 자를 붙이는지 알 수가 없다”며 “민심과 국민 여론에 비춰보더라도 그건 언론이 만들어낸 편의적인 용어에 불과할 뿐, 지지율이 높다고 빅3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그러면서 “이것부터 (잘못됐고,) 어떤 의미에서는 이분들이 전당대회에 출마하고 그분들 중에서 당권을 잡게 된다면 무슨 국민이 감동을 하고, 무슨 국민에게 흥행이 되는 전당대회가 되겠느냐”며 우회적으로 비대위원 3인방의 전당대회 불출마를 촉구했다.

김지영 기자 (j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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