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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복귀' 김광현, 최고 연봉으로 상처 치유


입력 2014.12.14 14:08 수정 2014.12.14 14:12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SK 팀 역사상 투수 최고 연봉..3억3000만원 인상된 6억원 조건에 계약

김광현은 "미국 진출이 실패했지만, 구단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가 있었다"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SK와이번스

메이저리그 진출이 좌절된 김광현(26·SK 와이번스)이 한국에서의 대박으로 상처를 치유했다.

SK는 14일 김광현과 올해 연봉 2억7000만원에서 3억3000만원 오른 6억원(인상률 122%)에 2015년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는 SK 구단 역사상 투수 중 최고 연봉이고, 비FA 선수로는 역대 최고 인상액이다.

김광현은 지난 10월 29일, 기자회견을 갖고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좌완 에이스로서 국내 무대를 평정했던 김광현으로서는 더 큰 무대로의 진출이 간절했다.

그러나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반응은 냉담했다. 포스팅에 참가한 김광현에게 가장 높은 금액을 적어낸 샌디에이고는 200만 달러만을 제시, 최소 500만 달러 이상을 기대했던 SK와 김광현 기대치에는 한참을 밑돌았다.

SK 구단은 장고 끝에 김광현의 포스팅 입찰을 수용하며 미국 진출에 길이 열리는 듯했지만, 김광현은 샌디에이고와 한 달간의 협상에서 계약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미국 진출의 꿈을 잠시 접어야만 했다.

SK는 돌아온 에이스 김광현을 두 팔 벌려 환영했다. 그리고 에이스에 대한 자존심과 상처 받았을 김광현에게 ‘초대박 계약’이라는 선물로 마음을 달랬다. 구단 측은 "김광현은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해줬고, 구단의 내년도 기대치도 함께 반영된 금액"이라 밝히며 자존심을 세워줬다.

김광현 역시 미국 진출 실패에 대한 아쉬움을 이번 계약을 통해 날릴 수 있게 됐다.

김광현은 "미국 진출이 실패했지만, 구단에서 진심어린 격려와 위로가 있었다"며 "팀의 기대에 부응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광현은 14일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신부 이상희(29) 씨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두 사람은 2013년 지인 소개로 만나 2년 열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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