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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주 기업은행장 "인터넷전문은행 자회사 신설 검토"


입력 2014.12.23 18:11 수정 2014.12.23 18:15        이충재 기자

기자간담회서 "기술금융, 융자에서 투자로 확대해 업계 선도"

권선주 기업은행장이 지난 10월 21일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산업은행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선주 기업은행장은 23일 정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면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식으로 설립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권 행장은 이날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서울 한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일고 있는 ‘핀테크’ 열풍과 관련해 “당장은 안 되겠지만 젊은 세대 중심으로 급격하게 고객이 이동할 수 있는 만큼 준비를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핀테크는 ‘금융(Finance)’과 ‘기술(Technology)’을 결합한 단어로 첨단 정보기술을 활용해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권 행장은 이어 “간단한 상품가입은 물론 인터넷 전문은행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인터넷 전문은행을 자회사 형태로 시작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권 행장은 “현재 모바일로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 30여개인데, 법적 규제를 받는 상품을 제외한 나머지 대부분을 비대면 채널로 가입할 수 있게 하겠다”며 “모바일 간편결제 업체 및 뱅크월렛카카오와의 제휴 서비스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부가 추진 중인 기술금융과 관련, 벤쳐투자팀 신설 및 기술평가팀 운영 등을 통해 “기술금융을 이끌겠다”고 강조했다.

권 행장은 “올해 기술금융의 흐름이 ‘융자’였다면 내년부터는 ‘투자’개념으로 넘어갈 것”이라며 오는 2018년까지 중장기 계획을 세워 기술정보 통합 DB를 구축하고 자체 기술평가 모형을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1000억원 규모로 조성되는 기술금융지원 PEF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해 투자방식의 기술금융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 행장은 “내년에는 기술개발 초기단계부터지원이 가능하도록 연구개발자금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며 “벤처투자팀을 신설해 초기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도 활성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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