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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부 대형산불 발생…1명 실종·수백명 대피 소동


입력 2015.01.03 11:47 수정 2015.01.03 11:52        스팟뉴스팀

건조한 날씨와 강풍 섭씨 40도 안팎의 높은 기온 탓에 화재 진압 어려워

호주 남부지역에 대형 산불이 발생해 1명이 실종되고 수백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각) 호주 국영 ABC방송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남호주(SA) 주 마운트 로프티 산맥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산불이 바람을 타고 번지면서 큰 피해를 내고 있다.

이로 인해 현재 최소 5채 이상의 가옥이 불타고 주민 1명이 실종됐으며, 수백명이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은 SA 주 지역 소방대가 150여명의 소방대원과 헬기 등을 동원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지만,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에 불길은 계속 번지고 있다고 밝혔다.

화재 발생 당일 SA 주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섭씨 40도에서 46도까지 올랐으며 건조한 날씨에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화재 발생 위험이 한층 높아진 상태였다.

브렌튼 에덴 SA 주 지역 소방대 대변인은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산불이 매우 불규칙하게 번지면서 (불길이)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반경 10~15km 지역이 안전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SA 주와 인접한 빅토리아 주에서도 대형 산불이 발생했다.

빅토리아 주 서부 모이스턴 지역에서 발생한 산불로 인해 3500 헥타르 이상의 임야가 불탔고, 산불은 시속 90km에 달하는 강풍을 타고 계속해서 번지고 있다.

3일 멜버른의 낮 최고기온이 섭씨 41도로 예보되는 등 빅토리아 주 주요 지역의 기온이 건조한 날씨 가운데 대부분 40도 안팎으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 소방당국은 주 내 전 지역에 화기 사용 금지령을 내리는 등 산불 경보를 발령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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