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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들이 뽑은 2015년 사자성어 '정본청원' 뜻 보니...


입력 2015.01.04 11:33 수정 2015.01.04 11:38        스팟뉴스팀

응답 교수 36.6% '근본 바로 세우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 공감

2015년 을미년 청양의 해가 밝았다. 경남 남해군 설천면 문의리에 위치한 양모리학교에서 2015년의 주인공 양과 주인이 함께 해를 맞이하고 있다. 온순하고 평화로운 양이 진취적이고 긍적적인 청의 기운과 만난 2015년 을미년에는 대한민국이 밝고 화합하는 나날들만 있기를 소망해 본다. (촬영일시: 지난 12월 23일 여명이 밝을때)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교수들은 새해 바람을 담은 사자성어로 무엇을 꼽았을까.

교수신문은 4일 지난달 8~17일 전국 교수 724명을 대상으로 새해 희망의 사자성어를 설문한 결과, 265명(36.6%)이 '근본을 바로 세우고 근원을 맑게 한다'는 의미의 '정본청원'(正本淸源)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승환 고려대 철학과 교수는 "관피아의 먹이사슬, 의혹투성이의 자원외교, 비선조직의 국정농단과 같은 어지러운 상태를 바로잡아 근본을 바로 세우고 상식이 통용되는 사회를 만들자는 의미"라며 정본청원을 추천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또 이 사자성어를 선택한 윤민중 충남대 화학과 명예교수는 "2014년에 있었던 참사와 부정부패 등은 원칙과 법을 무시한 데서 비롯됐다"며 "새해에는 기본을 세우고 원칙에 충실한 국가, 사회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교수들이 뽑은 새해 사자성어 2위에는 '어지러운 상태에서 벗어나 새롭게 나라를 건설한다'는 뜻의 '회천재조'(回天再造)가 꼽혔다. 전체 교수의 25.8%에 해당하는 187명이 선택한 것이다.

이어 '모든 일은 반드시 바른 상태로 돌아간다'라는 의미의 '사필귀정'(事必歸正)이 교수 112명(15.5%)의 지지를 받았으며, '곧은 사람을 기용하면 굽은 사람을 곧게 만들 수 있다'는 뜻을 지닌 사자성어 '거직조왕'(擧直錯枉)이 전체 교수의 13.8%의 선택으로 4번째로 많은 표를 얻었다.

앞서 교수신문은 지난해 12월, 한해를 되돌아보는 올해의 사자성어로 '사슴을 가리켜 말이라고 부른다'는 뜻의 사자성어 '지록위마'(指鹿爲馬)를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지난 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새누리당은 올 한 해 정본청원의 철저한 개혁 정신으로 혁신의 아이콘이 돼야 한다"며 정본청원을 언급하기도 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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