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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오만’ 김진현 눈부신 선방쇼, 상쾌한 출발


입력 2015.01.10 16:25 수정 2015.01.10 17:0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전반 추가 시간 조영철 A매치 데뷔골로 1-0 승리

결정적 위기 순간마다 김진현 골키퍼 선방쇼

조영철의 결승골로 오만전 1-0 승리한 한국. ⓒ 연합뉴스

축구 대표팀이 오만과의 첫 경기서 승점 3을 올리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AFC 아시안컵’ 오만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서 전반 46분 조영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3을 추가한 한국은 전날 쿠웨이트를 4-1로 크게 이긴 호주에 골득실 뒤진 2위에 안착했다. 한국은 오는 13일 쿠웨이트와의 2차전에서 승리할 경우 사실상 8강 진출을 확정짓게 된다.

최전방 공격수 부재에 따른 슈틸리케 감독의 선택은 제로톱 전술이었다. 이청용과 손흥민을 좌우 윙어로 배치한 슈틸리케 감독은 구자철을 공격형 미드필더에 놓았고, 조영철을 원톱으로 기용했지만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웠다.

대표팀은 경기 초반부터 선취골을 넣기 위해 활발한 공격을 보였지만 5백 수비 라인을 들고 나온 오만의 강한 수비에 막혀 활로를 찾지 못했다. 손흥민이 전방에서 종횡무진 누비며 슈팅 기회를 만들었지만 기대했던 골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결정적인 선제골은 오만의 수비가 느슨해진 전반 추가 시간에 나왔다. 한국은 후반 46분 역습 상황에서 이청용이 전방 패스를 연결했고, 구자철의 시원한 중거리포가 상대 골키퍼 알리 알 합시에 맞고 나오자 쇄도해 들어가던 조영철이 리바운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후반 들어 한국의 공격은 더욱 매서웠다. 기성용의 롱패스는 결정적인 순간을 만들어냈고 윙어들의 움직임도 활발해 추가골을 기대케 했다. 하지만 문전에서 슈팅을 너무 아낀 나머지 더 이상의 골은 터지지 않았고, 오히려 후반 막판 오만의 거센 공격이 이어지며 위기 상황을 맞기도 했다.

특히 후반 추가 시간, 코너킥 위기에서 이마드 알 혼시를 놓치는 바람에 헤딩 슛을 허용했고, 이를 김진현 골키퍼가 가까스로 막아내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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