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 복사기로 만든 위조지폐 사용한 대학생 구속
1만원권 45장 만들어…담뱃값·택시비 등으로 사용
컬러 복사기로 1만원권 위조 지폐를 만들어 사용한 대학생이 경찰에 구속됐다.
19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지방의 한 대학교를 휴학 중인 유모 씨(21)를 위조지폐 45장을 만들고 이중 4장을 사용한 혐의(통화위조 등)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자신이 아르바이트하는 마트의 복합기를 이용해 위조지폐 45장을 만들어 이중 너무 조악한 15장을 버리고 나머지 30장을 챙겼다. 이후 서울 관악구의 한 편의점에서 담배를 사는 데 사용하고 두 차례 택시비로 지불하는 등 4장의 위조지폐를 사용했다.
유 씨의 위조지폐는 이를 지불받은 택시기사가 종이 촉감이 이상하다고 여겨 경찰에 신고하면서 발각됐다.
경찰은 유 씨의 위조지폐에 대해 "매우 조악한 수준"이라며 "받은 사람들이 조금만 주의를 기울였다면 바로 알아차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유 씨는 경찰 조사에서 "SNS를 통해 위조지폐 제조법을 보고 호기심에 만들어봤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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