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연금, 42년 전부터 고갈돼 세금으로 보전...19조원
군인연금 지급 개시 연령 기준 따로 마련돼 있지 않아
공무원연금에 비해 연금수령시기가 빠른 군인연금이 사실 42년 전에 이미 고갈돼, 세금으로 이를 보전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주장에 따르면 42년 전부터 지금까지 군인연금에 들어간 세금은 19조원에 이른다. 이를 현재 화폐가치로 환산하면 28조원이다.
이는 한국납세자연맹이 국방부에서 자료를 받아 분석한 결과다.
이처럼 연금고갈이 빨리 된 이유는 지급 개시 연령 기준이 마련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군인연금은 20년 이상 복무 후 전역 시 바로 연금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만 40세 이전부터 받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다.
한편, 지난 2001년 기금이 고갈된 공무원연금 적자에 약 14조 7000억 원의 보전금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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