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 소설에 등장하는 마귀상어가 현실에?

몸길이 1.2m, 태어난 지 2~3년 추정

‘살아있는 화석’ ‘고블린 상어’ 등으로 알려진 마귀상어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한 해변에서 낚시꾼 가족에 의해 잡혀 관심을 끌고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화면캡처.

‘살아있는 화석’ ‘고블린 상어’ 등으로 알려진 마귀상어(학명 Mitsukurina owstoni)가 호주 뉴사우스웨일스주 사우스코스트 그린케이프 인근 한 해변에서 낚시꾼 가족에 의해 잡혀 관심을 끌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2일(현지시간) 마귀상어는 호주 의 한 해변에서 낚시꾼 로홀린 켈리에 의해 잡혔다. 그는 그가 잡은 상어가 해저 609m에서부터 끌어올린 것이라고 업급하면서 “그 모습에 놀라지 않았지만 생전 처음 본 것”이라고 설명했다.

긴 주둥이와 날카로운 이빨의 외관이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 속에 등장하는 고블린과 닮아 고블린 상어라고 불리는 ‘마귀상어’는 1억 2500만 년 전 지구 상에 존재했던 마귀상어과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종으로, 몸길이 3~4m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햇빛을 싫어하고 어두운 바닷속을 좋아해 뱀파이어 상어라고도 불리는 마귀상어는 1200m 심해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목격된 사례가 거의 없다.

이번에 호주에서 잡힌 마귀상어는 몸길이가 1.2m로, 태어난 지 2~3년 정도 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마귀상어는 호주 시드니에 있는 오스트레일리아 박물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