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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만나는 듯 했던 손학규 “정치 떠난 마당에...”


입력 2015.02.13 10:19 수정 2015.02.13 10:25        스팟뉴스팀

14일 호남 방문하는 문재인...만남은 무산, 계속 시도할 듯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오른쪽)가 오는 14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왼쪽)과 만나려고 했지만 손 전 고문의 변심으로 무산됐다.(자료사진) ⓒ데일리안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오는 14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과 만나려고 했지만 손 전 고문의 변심으로 무산됐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당내에서는 “손 전 고문이 2012년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문 대표에게 패하면서 쌓인 앙금 때문이다” “문 대표의 뻔한 화해 행보에 손 전 고문이 뭐하러 들러리를 서겠느냐” 등의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중간 연락을 맡았던 한 의원이 손 전 고문의 의견을 조금 늦게 전달하면서 나타난 해프닝이었음이 드러났다.

문 대표는 14일 호남을 방문해 광주 5·18 묘역을 참배한 후 강진으로 이동해 백련사 인근에 있는 손 전 고문의 흙집을 찾아 오찬을 함께 할 계획이었다.

문 대표 측은 당 대표 경선 기간에 손 전 고문과 가까운 A 의원에게 손 전 고문에게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에 2·8 전당대회 후 손 전 고문이 일단 문 대표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두 사람의 만남은 성사되는 듯 했다.

하지만 얼마 후 손 전 고문 측은 “곰곰이 생각해보니 정계를 은퇴한 마당에 자칫 정치에 다시 관여하는 모습으로 비칠 것 같다”며 고사하는 입장을 밝혔다.

이 의사를 들은 A 의원이 곧바로 문 대표에게 이 이야기를 전하지 않아 오보가 나오기도 했다.

문 대표는 다시 적당한 때에 ‘대탕평’의 일환인 손 전 고문과의 만남을 재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표는 손학규계인 양승조 의원을 사무 총장에 임명 하는 등 친노 계열이 아닌 사람들로 인사를 단행하는 ‘대탕평’ 행보를 이어오고 있다.

한편 두 사람의 마지막 단독 회동은 당 대선 경선 후인 지난 2012년 9월이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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