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도 '구제역' 몸살…충북 괴산서 양성 판정
충북 도내에만 총 33곳 양돈농장 구제역 발생
충북 괴산의 양돈농장에도 구제역이 확산돼 설 연휴에도 어김없이 전국이 '구제역' 비상에 걸렸다.
충북도 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20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괴산군 청천면의 양돈농장 돼지를 검사한 결과 양성으로 확진됐다.
해당 농가는 현재 돼지 1200여 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도 방역대책본부는 전날 오후 돼지 15마리의 발굽 부분에 수포가 생겼다는 구제역 의심 신고를 받고 해당 돼지에 대한 정밀 검사를 실시했으며,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를 살처분했다.
방역대책본부는 이동제한 조처를 내리는 등 방역을 강화하는 한편, 향후 같은 돈사에 있는 돼지 250여 마리를 추가 살처분할 계획이다.
충북 도내에서는 지난해 12월 진천군 양돈농장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33곳에서 구제역이 발생했으며, 3만 1000여마리의 돼지가 살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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