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 속 ‘족제비 태우고 비행하는 딱따구리’의 진상
영국 사진가 마틴 느메이 사진에 오바마 김정은 등 합성해 패러디
영국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마틴 르메이가 포착한 ‘족제비를 태운 딱따구리’가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 패러디 붐이 일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은 마틴 르메이가 런던의 혼처치 공원을 산책하다 촬영한 것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마틴 르메이가 찍은 사진과 패러디물을 함께 공개하며 이 같은 사실을 전했다.
사진을 보면,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등 정치인과 유명인이나 ‘토이스토리’의 버즈 라이트 캐릭터 등이 승마자세나 각각 다양한 자세로 딱따구리와 족제비 등에 올라있다.
이는 마치 족제비를 업고 비행하는 듯한 딱따구리의 기이하고 귀여운 모습에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여 각종 사진을 합성한 것이다.
하지만 사진을 촬영한 마틴 르메이는 사람들에게 따뜻함을 불러일으킨 이 사진이 사실 생존경쟁을 나타낸 것이라 설명했다. 이유는 야생 족제비의 잡식성에서 나온다. 야생 족제비는 주로 뱀 조류 곤충 등 가리지 않고 잡아먹기 때문에 사진 속 딱따구리는 먹이라는 것.
이에 전 세계 네티즌들은 “사랑스러워 보이기만 하는 둘의 관계가 먹이사슬 이었다니”, “역시 눈에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다”라며 다양한 반응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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