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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널 여인으로 만들어주겠다" 성추행 교수 민낯 공개


입력 2015.03.10 15:14 수정 2015.03.10 15:20        이현 넷포터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진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을 탐사 보도했다(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 싶다'가 대학 내 벌어진 교수들의 성추행과 이들에 대한 솜방망이 처벌을 가감 없이 폭로했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캠퍼스 문자 괴담의 진실, 그들은 왜 침묵하는가'라는 부제로 최근 서울대학교에서 벌어진 교수의 학생 성추행 사건을 탐사 보도했다.

강 모 교수는 유명한 수학자이자 여러 강의로 이름을 알린 스타 교수다. 하지만 여학생들에게는 재앙 같은 존재였다. 그는 개인적인 문자를 보내고 은밀한 스킨십으로 성추행을 일삼았기 때문이었다.

피해 여학생은 무려 20여 명. 그러나 강 교수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하면서도 구체적인 범행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제작진은 성추행 교수들의 솜방망이 처벌에 대해서도 민낯을 공개했다. 최아름 씨(가명)는 자신의 대학원 교수가 “나에게 ‘너와 남편 사이에서 자겠다’ ‘너를 여인으로 만들어 주겠다’고 말했다”며 그를 고발했다.

하지만 최 씨는 “3개월 정직이 일어나면서 안식년까지 연결됐다. 안식년 안에 정직이 포함된 것”이라고 말하며 솜방망이 처벌이었음을 주장했다. 최 씨는 결국 돌아온 교수로부터 2차 피해를 입었고, 연구실에서 생활할 수 없게 됐다.

교육부도 문제였다. 최 씨는 “해당 교수는 2차 가해로 해임 결정이 났다가 교육부를 통해 복직됐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교육부에 형벌이 너무 무겁다고 재심을 요청했고, 교육부가 이를 들어줬다.

이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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