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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물급 여왕들의 공습…스크린-브라운관 '들썩'


입력 2015.04.23 09:40 수정 2015.04.23 10:08        김유연 기자

충무로 퀸…김혜수·전도연 스크린 복귀

이영애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신작

여왕들의 귀환이다. 배우 김혜수 전도연 이영애가 컴백 소식을 전한 가운데 강력한 여풍이 불어닥칠 것으로 보인다.

충무로의 퀸 김혜수와 전도연이 관객들을 찾는다. 강렬한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과감한 연기변신을 시도해온 두 배우이기에 컴백이 기다려진다.

톱배우 김혜수(차이나타운), 전도연(무뢰한), 이영애(사임당)가 오랜 공백을 깨고 대중의 품으로 돌아온다.ⓒCGV 아트하우스/데일리안

‘타짜’ ‘관상’ ‘도둑들’ 등을 통해 명실상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섹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김혜수가 엄마로 돌아온다. 2년 만에 스크린 복귀를 알린 김혜수는 자신의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한다.

29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차이나타운’은 법과 질서가 없는 차이나타운에서 그들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자들의 생존을 그린다. 김혜수는 ‘차이나타운’에서 냉혹하고 비정한 차이나타운의 지배자 역을 연기한다. 그녀는 사실감 넘치는 캐릭터를 위해 하얗게 센 머리칼, 주근깨 가득한 거친 피부, 두둑한 뱃살까지 마다하지 않았다.

지난달 24일 열린 ‘차이나타운’ 제작보고회에서 김혜수는 “스스로에게도 엄청난 도전이었다”며 “실제 시나리오를 봤을 때 강렬하고 충격적인 엄마라는 역할에 매력을 느꼈지만 동시에 망설이기도 했다. 결정하는 데까지 꽤 오랜 시간과 용기가 필요했다”고 털어놨다.

연출을 맡은 한준희 감독은 “엄마 캐릭터는 스크린에서 어떤 대사나 연기를 하지 않고 있어도 모두를 압도 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그 상황에서 김혜수 외에는 다른 대안이 없었다”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번에도 역시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탁월한 연기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칸의 여왕 전도연은 ‘집으로 가는 길’ 이후 2년 만에 ‘무뢰한’으로 복귀를 앞두고 있다.

‘무뢰한’은 진심을 숨긴 형사와 그가 쫓는 살인 사건 용의자의 여자, 두 남녀 사이에 벌어지는 피할 수 없는 비정한 사랑을 그려낸 하드보일드 멜로다.

전도연은 극 중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 역으로 분한다. ‘밀양’ ‘하녀’ 등에서 개성 강한 캐릭터를 완벽 소화한 그녀는 ‘무뢰한’에서 절망과 퇴폐, 순수와 강단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보호자’ ‘들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신작으로 상대역으로 김남길이 나선다.

이영애는 ‘대장금’ 이후 12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그녀는 2003년 방영된 ‘대장금’이 최고 시청률 55.5%(TNS미디어)를 기록하며 한류스타 반열에 올랐다.

오랜 공백을 깨고 그녀가 선택한 작품은 ‘사임당, the Herstory’다. 100% 사전제작을 통해 중국과 동시 방영될 계획. 드라마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해 그의 예술혼과 불면의 사랑을 그린다.

‘사임당’에서 이영애는 한국 미술사를 전공한 대학강사와 신사임당 1인 2역을 맡아 우연히 발견한 사임당의 일기와 의문의 미인도에 얽힌 비밀을 풀어나가는 과정을 과거와 현대를 오가며 그려낸다.

‘대장금’으로 한류퀸으로 거듭난 이영애가 ‘사임당’으로 어떤 반응을 이끌어 낼지 이목이 집중된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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