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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 손석희 "성완종 녹취록 공개, 비판 겸허히 수용"


입력 2015.04.17 13:17 수정 2015.04.17 13:23        김유연 기자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 성완종 녹취록 공개 파문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JTBC 손석희 앵커가 ‘뉴스룸’ 성완종 녹취록 공개 파문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방송된 JTBC ‘뉴스룸’ 말미 클로징에서 전날 있었던 성완종 육성 인터뷰 공개와 관련한 파문을 언급했다.

그는 “가능하면 편집 없이 진술한 것이 공익에 부합하다고 생각했다”면서 “해당 파일이 검찰의 손에 넘어간 이상 공적 대상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녹취록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글자로 전문이 공개된다 해도 육성이 전하는 분위기는 다를 수밖에 없다고 봤고, 육성이 갖고 있는 현장성에 의해 시청자가 사실을 넘어 진실에 가까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또 녹취록 공개가 보도윤리에 어긋났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굳이 경쟁하듯 보도했느냐 라는 점에 있어서는 그것이 때로는 언론의 속성이라는 것만으로 양해되지 않는다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비판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감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심 끝에 궁극적으로는 이 보도가 고인과 그 가족들의 입장, 그리고 시청자들의 진실 찾기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을 내렸지만, 그 과정에서 입수경위라든가 저희들이 되돌아봐야 할 부분은 냉정하게 되돌아보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손석희 앵커는 "시민의 알권리와 관련이 된다. 하지만 일방적 보도가 아니라 신빙성이 있는지 의구심을 가지면서 전해드리겠다"며 성완종 육성인터뷰를 공개한 바 있다.

이에 경향신문 측은 단독인터뷰 녹음파일을 무단으로 방송했으며, 유족과 경향신문의 동의를 구하지 않았다며 'JTBC 뉴스룸'을 비판했다.

김유연 기자 (yy908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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