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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뒤집기쇼’ 1335일만의 승리 날아간 심수창


입력 2015.04.24 10:01 수정 2015.04.24 10:08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객원기자

심수창, 5.2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눈앞

불펜 방화로 사라진 선발승 ‘불운의 아이콘’

심수창이 불펜 방화로 눈앞에서 승리를 놓쳤다. ⓒ 연합뉴스

KIA 타이거즈가 화끈한 ‘뒤집기 쇼’를 펼치며 야구팬들을 열광케 했다. 하지만 무려 1335일 만에 승리를 눈앞에 뒀던 심수창(34)은 예상치 못한 불안에 고개를 떨궈야 했다.

심수창은 23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5.2이닝 동안 2점만을 내주며 모처럼 호투했다. 총 109개의 공을 던졌고 최고 구속이 147Km에 달할 정도로 구위가 좋았다.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적절히 섞어 던진 심수창은 KIA 타자들로부터 삼진을 8개나 잡아내는 압도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타선도 모처럼 나온 심수창의 호투를 든든하게 뒷받침해줬다. 롯데는 3회 2점, 4회 3점을 뽑아내며 5-0으로 앞서가며 심수창의 어깨를 든든하게 받쳐줬다.

심수창이 6회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겨줄 때까지만 해도 팀이 5-2로 앞서 있었고, 롯데는 9회초 다시 1점을 더 뽑아 6-2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그러나 거짓말 같은 일이 9회말에 벌어졌다. KIA 브렛 필이 롯데 김승회를 상대로 동점 만루홈런을 터뜨리면서 심수창의 승리가 허공 속으로 사라졌다.

결국 KIA는 다시 만루 기회를 만든 뒤 이홍구의 끝내기 몸에 맞는 볼로 7-6 대역전극을 완성했다. 심수창의 표정은 굳어질 수밖에 없었다.

심수창의 불운은 이날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불운의 아이콘’을 꼽을 때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이름이 심수창이다.

심수창은 LG와 넥센에서 활약하던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무려 18연패를 당한 바 있다. 2011년 8월 27일 롯데를 상대로 무려 786일 만에 감격의 승리를 낚았지만, 이후 다시 10연패를 기록 중이다.

유독 승리와 인연이 없는 심수창이었기에 이날 날아간 승리가 더욱 안타깝게 여겨지고 있다.

김도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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