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매각 호반건설 단독응찰…금호 "채권단 연락 기다리겠다"

박영국 기자

입력 2015.04.28 16:57  수정 2015.04.29 08:31

컨소시엄 없이 단독 응찰…제시 가격은 확인 안돼


금호산업 채권단 지분 57.5%에 대한 매각 본입찰에 호반건설이 단독 응찰한 것으로 확인됐다. 채권단 측에 제시한 응찰액 등 조건은 밝혀지지 않았다.

금호산업 매각 주관사인 KDB산업은행은 28일 오후 3시 본입찰 제안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호반건설만 제출했다고 밝혔다.

앞서 2월 말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MBK파트너스, IBK투자증권-케이스톤 컨소시엄, IMM 프라이빗에쿼티, 자베즈파트너스 등 네 곳의 재무적투자자(FI)는 응찰하지 않았다.

호반건설은 컨소시엄 구성 없이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하나금융그룹이 호반건설에 40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주선하기 위한 투자확약서(LOC)를 발급하고 200억원 규모의 한도대출을 해주기로 알려지면서 단독 응찰이 예상돼 왔다.

산업은행, 대우증권, 농협, 우리은행, 매래에셋, 국민은행 등 채권단 6개사로 구성된 ‘금호산업 채권금융기관 운영위원회’는 호반건설이 제시한 응찰액 등 조건을 검토한 후 금호산업에 대한 매각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호반건설의 응찰액이 채권단의 기준을 만족시킬 경우 우선협상자로 지정하고 매매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다. 반면, 호반건설 제시가가 채권단의 가격 하한선을 밑돌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지 못할 경우 채권단은 재매각 여부를 논의할 방침이다.

MOU 이후에는 금호산업 채권단 지분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조건을 전달해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를 묻는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지분 50%+1주에 대한 우선매수청구권을 갖고 있기 때문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제시한 금액보다 1원이라도 높은 금액을 제시할 경우 채권단 보유지분 중 50%+1주는 박 회장에게 매각하고 나머지 7.48%는 추후 매각하게 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우선매수청구권 행사 여부에 대해 “현재 호반이 얼마를 제시했는지 모르는 상태라 언급하기 어렵다”며, “채권단이 의향을 타진해 올 때까지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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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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