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토종돌고래 상괭이 시장 유통 “이것도 혼획?”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이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한 토종돌고래 상괭이가 시장 판매대에 전시돼 유통되고 있는 것이 적발됐다.
‘인어’로 불리며 귀여운 외모로 사랑받아온 상괭이가 시장에서 ‘고래고기’로 불리며 곳곳에 사체가 널부러져 발견된 것.
처음 이를 발견한 한 시민은 동물보호 시민단체 ‘카라’에 이를 신고, 해당 운영진은 찾아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뒤 해양경비안전본부와 해양수산부에 이를 호소했지만, 예상과 다른 답변으로 안타까워해야만 했다.
정부는 멸종위기종 포획이 명백한 불법임에도 “혼획은 어쩔 수 없다”는 입장. 이에 네티즌들은 “모순이 있는 것 아니냐”며 비판하고 있다.
“혼획은 괜찮다면, 이것만 노리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생각까지 못 하는 건가?”, “시장에 고래 고기 파는 거 많이 봤다”, “다른 나라 욕할 게 아니다... 멸종위기종 잡거나 해치는 사람들 모조리 잡아가라”,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있는 거 아닌가요? 다른 고래 고기도 문제지만, 토종돌고래까지 잡아먹어야하냐고요...”, “이런 일 있을 때마다 혼획이라고 하더라?!”라며 ‘혼획’으로 피해갈 수 있는 멸종위기동물 포획을 우려, 강력한 정부의 움직임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15일 상괭이 사체가 한강에서 발견돼 네티즌들 사이 사연을 추측하며 안타까워하는 일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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