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와의 원정경기서 0-1로 뒤지던 9회, 극적인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이로써 강정호는 15경기 만에 첫 홈런을 신고, 자신이 가진 파워 잠재력을 이끌어냈다.
이날 7번 3루수로 선발 출장한 강정호는 첫 두 타석에서 상대 선발 마이클 와카의 투구에 밀리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7회 세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만들어낸 강정호는 9회 존재감을 뽐냈다.
1-0으로 근소하게 앞선 세인트루이스는 리드를 지키기 위해 특급 마무리 트레버 로젠탈을 마운드에 올렸다. 9회 피츠버그의 선두 타자는 강정호였다. 강정호는 로젠탈의 82마일짜리 커브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특급 투수를 상대로 만들어낸 홈런이라 의미가 컸다. 2012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로젠탈은 이듬해 팀의 핵심 불펜으로 자리 잡았고, 풀타임 마무리로 활약한 지난해에는 45세이브를 거둘 정도로 위력적인 볼을 지닌 투수로 통한다.
승리가 날아가자 부시 스타디움은 일순간 정적에 휩싸였고 일부 홈팬들은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강정호는 첫 홈런을 터뜨린 기쁨에도 더그아웃으로 들어와 무표정한 얼굴로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눈 것이 고작이었다.
한편, 10회초 공격에서 안타를 만들어내지 못한 강정호는 이닝 종료 후 교체 아웃됐고, 5타수 2안타 1타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멀티히트를 터뜨린 강정호의 타율은 0.259에서 0.290로 크게 상승했다. 11회 현재 피츠버그와 세인트루이스는 1-1 동점을 이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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