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또 강진…"최소 36명 사망"
12일(현지시각) 네팔에서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나 최소 38명이 숨졌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네팔 수도 카트만두에서 북동쪽으로 83㎞ 떨어진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인근을 진앙지로 하는 규모 7.3의 강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5일 강진으로 인한 피해 수습을 마치기도 전에 또 한번 강진이 발생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강진으로 네팔의 많은 건물에 균열이 발생하거나 기반이 취약해진 상황에서 추가 인명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강진으로 인해 신두팔초크에서 5명이 숨졌고, 진앙지에서 가까운 돌라카 지역과 카트만두에서도 사망자가 나오는 등 최소 36명이 숨지고 981명이 다쳤다.
네팔 당국은 “현재까지 정확한 피해 규모는 집계되지 않고 있지만 큰 진동이 있었고, 1분 이상 진동이 지속됐다”고 현지 언론이 전했다.
진앙지는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83km 떨어진 곳이며 중국 국경에서도 가깝다. 현재 네팔 당국은 인명과 재산 피해를 확인 중이다.
인도 북부 전역은 물론 수도 뉴델리까지 진동이 감지되면서 1분 넘게 건물이 흔들렸고, 시민들은 두려움에 떨어야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도 네팔에서 규모 7.8 강진이 일어나 8000명 넘게 숨졌고, 1만명 이상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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