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김기태 감독, 이범호 황당 시프트 ‘왜?’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5.13 22:46  수정 2015.05.13 22:53

5-5 동점이던 9회, 폭투 막기 위해 시프트?

심판 제지로 3루수 이범호 제 위치로 복귀

김기태 감독의 파격적인 수비시프트는 당연히 규정 위반이었다.(SBS 스포츠 화면 캡처)

KIA 타이거즈의 김기태 감독이 사상 초유의 수비 시프트 작전을 시도했지만 심판의 제지로 무산됐다.

KIA는 13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서 연장 10회 김민우의 역전 끝내기 3점 홈런으로 9-8 승리했다.

쉽게 볼 수 없는 장면은 5-5 동점이던 9회초에 나왔다. KIA의 바뀐 투수 심동섭은 2사 2, 3루 위기에 몰렸다. 상대는 이날 경기서 2점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감이 최고조에 올라있는 김상현이었다.

그러자 김기태 감독은 더그아웃에서 나와 야수들의 수비 위치를 직접 지시했다. 특히 3루수 이범호를 직접 불렀고, 이내 포수 이홍구 뒤로 위치하는 흔치 않은 장면이 나왔다. 의도를 알 수 없는 수비 시프트 지시였다.

하지만 김기태 감독의 파격적인 수비 시프트는 이내 제지되고 말았다. 주심들은 곧바로 김기태 감독을 향해 야수는 그라운드 내에 머물러야 한다는 뜻을 전달했다. 결국 이범호는 3루 베이스로 돌아갔다.

김기태 감독의 의도는 곧바로 드러났다. KIA 배터리는 김상현을 고의4구로 내보내려 했고, 혹시나 공이 뒤로 빠질 것을 대비해 이범호를 뒤쪽에 배치했다.

한편, KBO 공식 야구규칙 4.03항에 따르면, 경기 중 볼 인 플레이가 될 때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지역 안에 있어야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면서 “투수와 포수를 제외한 모든 야수는 페어지역 안이라면 어느 곳에 있어도 된다. 투수가 타자에게 투구하기 전 포수 이외의 야수가 파울지역으로 나가 있는 것은 금하고 있으나 벌칙은 없다”며 “심판원이 이와 같은 사태를 발견하였을 때는 즉시 경고하고 페어지역으로 돌려보내야 한다”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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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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