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가 12년 만에 챔스에서 맞붙는다. 사진은 루이스 엔리케(왼쪽) 현 바르셀로나 감독과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 ⓒ 게티이미지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은 이른바 ‘유러피언 트레블’ 전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유벤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4-15 UEFA 챔피언스리그’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원정 2차전에서 1-1 비겼다.
이로써 지난 1차전에서 2-1 승리했던 유벤투스는 1~2차전 합계 3-2로 앞서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2002-03시즌 이후 12년 만에 결승에 오른 유벤투스는 당시에도 4강서 이전 시즌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를 꺾으며 평행이론을 이어갔다.
유벤투스는 전반 23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PK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12분 알바로 모라타가 천금같은 동점을 성공시키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이후 스리백 포메이션으로 전환, 레알 마드리드의 파상공세를 끝내 막아내며 승자가 될 수 있었다.
이제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는 3관왕 위업이 걸린 유벤투스와 바르셀로나의 맞대결로 점철되고 있다.
이탈리아 세리에A 4연패 위업을 달성한 유벤투스는 챔피언스리그와 코파 이탈리아에서도 결승에 오른 상황. 바르셀로나 역시 마찬가지다. 리그에서는 2경기를 남겨놓고 있지만 오는 18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잡으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짓는다. 여기에 코파 델 레이도 결승에 올라있다.
자국 컵대회 결과를 속단할 수 없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챔피언스리그 빅이어를 들어 올리는 팀은 사실상 역대 8번째 유러피언 트레블을 일굴 수 있게 됐다.
역대 유러피언 트레블 클럽. ⓒ 데일리안 스포츠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 주인공은 스코틀랜드의 셀틱이다. 셀틱은 1966-67시즌 리그와 유러피언컵(챔피언스리그 전신), 스코티시컵을 석권한데 이어 스코티시 리그컵과 글래스고컵까지 5관왕의 위엄을 달성했다.
5년 뒤에는 네덜란드의 명문 아약스가 두 번째 주인공이 됐다. 1971-72시즌 아약스는 세계 축구의 전설 요한 크루이프를 이끌고 유럽을 제패했고, 1987-88시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PSV 에인트호벤이 유러피언 트레블을 차지했다.
90년대 이후 현대 축구로 넘어오면서 다관왕은 더욱 어려운 일이 됐다. 각 리그마다 두터운 선수층으로 전력이 상향된데 이어 빡빡한 일정으로 선택과 집중을 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런 가운데서도 군계일학은 분명 있었다. 90년대 이후 첫 번째 트레블의 주인공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였다. 1998-99시즌 맨유는 데이비드 베컴,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등 ‘퍼거슨 아이들’이 축을 이뤄 유럽 3관왕을 달성했다.
2008-09시즌은 바르셀로나가 세계 축구를 지배한 시기였다. 바르셀로나는 리오넬 메시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를 보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유럽 무대를 휩쓸었다. 이듬해에는 조제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인터밀란(이탈리아)이 바르셀로나의 독주를 저지하며 3관왕에 올랐다.
마지막 유러피언 트레블의 주인공은 2012-13시즌 바이에른 뮌헨이다. 유프 하인케스 감독의 은퇴 시즌이었던 당시 뮌헨은 최대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맞아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그리고 DFL 수퍼컵을 차지했고, 슈투트가르트와의 DFB 포칼 결승전까지 승리하며 4관왕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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