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군 '총기난사' 적은 인원으로 간신히 버텼다가 끝내...
전문가 "적은 인원과 적은 지원속에서 수많은 인원 훈련…구조적인 문제"
13일 서울 내곡동 강동·송파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난사 사건은 예비군을 관리하는 인원 및 지원이 적은 것이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양욱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은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에 출연해 예비군 인력을 관리하는 부대의 부족한 인력과 지원 실태에 대해 지적했다.
양욱 연구위원은 “예비군 부대들이 인원이 굉장히 적다. 적은 수의 조교가 엄청나게 많은 예비군을 통제해야 하는 그런 문제가 있다”면서 “6명의 조교가 있다 보니 6개의 사로에서 사격을 했다. 3명의 통제관과 6명의 조교가 있었는데 이들이 제지를 못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위원은 “예비군 부대가 굉장히 적은 인원과 적은 지원속에서도 이렇게 수많은 인원을 훈련시키고 있다. 이 사실이(사건은) 구조적인 문제”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 연구위원은 예비군에 투여되는 예산과 인력 부족을 문제 삼았다. 양 연구위원은 “예비군 정예화 얘기를 하는데 예산이라든가 인력은 전혀 강화하지도 않는다”면서 “무조건 알아서 잘해라 이런 형식이 되다 보면 앞으로 이런 사고가 일어나지 말라는 법이 없다. 이런 부분에서 구조적으로 검토를 다시 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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