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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회고록 후폭풍...북한 대대적 특별 검열


입력 2015.05.16 11:58 수정 2015.05.16 12:05        스팟뉴스팀

김양건 비서, 의혹 벗고 업무 복귀

대통령의 시간.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제공
북한에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회고록인 '대통령의 시간'의 내용을 두고 대대적인 특별 검열이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 등에 따르면 북한은 이 책과 관련해 실제로 그런 일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 비서, 원동연 제1부부장과 맹경일 부부장 등 통일전선부 소속 고위 인사들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회고록에는 "(100억 달러와 쌀 40만톤 등을 요구한) 김양건이 그대로 가면 죽는다고 해서 논의한 내용에 서명했다"라는 2009년 싱가포르 비밀협상 뒷이야기가 실려있다.

또 "2011년 중국을 방문했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중국의 지원을 받지 못해 일정을 취소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 내용은 북한이 한국에 대해 저자세를 보였거나 김정일 관련 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 한편 특별 검열 결과 김양건 비서는 의혹을 벗고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동연 제1부부장이 좌천됐고, 맹경일 부부장이 숙청당했을 가능성이 점쳐지는 등 회고록의 후폭풍은 거센 것으로 분석된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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