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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ICT 활용해 교육격차 해소에 기여할 것"


입력 2015.05.19 17:18 수정 2015.05.19 17:25        최용민 기자

2015 세계교육포럼 참석..."아프리카에 ICT 활용 지원사업도 시작"

박근혜 대통령이 19일 오후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서 개막연설을 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19일 "한국은 ICT 활용 교육을 통해 교육의 질 향상과 교육격차의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ICT 기술은 학습자들이 언제 어디서나 교육을 받도록 도와줘 교육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교수·학습으로 교육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그동안 한국은 우수한 IT 기술을 교육에 접목해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를 수업에 활용하고 첨단 기술을 구축한 미래 교실을 구현하는 등 교육 현장에 ICT 활용 교육을 정착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세계의 많은 나라들과 협력관계를 맺어오고 있는데 올해부터는 유네스코와 협력해 아프리카 국가들의 ICT 활용 교육혁신 지원사업도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 모든 학습자들의 올바른 성장과 교육을 위해서는 개별 국가들의 자국 교육을 위한 노력뿐만 아니라 지구촌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모든 학생들에게 교육받을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협력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한국의 교육 발전 과정에서도 국제사회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며 "60여년 전 전쟁으로 모든 것이 폐허가 됐던 당시 유네스코에서는 한국의 초등학교 교과서 제작을 지원했고 학생들은 전쟁 속에서도 그 교과서를 읽으며 꿈과 희망을 키웠다"고 언급했다.

이어 "한국은 이러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잊지 않고 있으며 이제는 우리가 받은 도움을 되돌려 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2015 세계교육포럼 유치국으로서 앞으로 새롭게 설정될 교육목표들이 세계의 교육현장에 확산되고 정착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세계 모든 학습자들이 서로 다름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갖춘 세계시민으로 성장하도록 세계시민교육의 확산을 지원해 가겠다"며 "세계시민교육 중심기관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유네스코와 6개 유엔 국제기구들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우리나라 교육부가 주관해 오는 22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지난 15년간 국제사회가 함께 진행해 온 '모두를 위한 교육' 운동의 성과를 평가하고 향후 15년간 추구할 새로운 교육 목표를 설정하는 교육 분야 최대의 국제회의다.

이날 개회식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김용 세계은행 총재, 유네스코 사무총장 등 8개 국제기구 대표들과 셰이카 모자 카타르재단 이사장, 100여개국 교육 관계 장·차관, 비정부기구(NGO) 대표, 전문가 등 1500여명이 참석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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