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조작 혐의’ 전창진 연락두절… KGC 사태파악 난항

데일리안 스포츠 =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5.26 14:36  수정 2015.05.31 15:55

중부경찰서 “국민체육진흥법 위반-도박 혐의 수사”

5월 중순 이후 연락두절..도박 혐의 사실상 굳어져

승부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전창진 감독이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 연합뉴스

승부조작과 불법 베팅 의혹을 받고 있는 안양 KGC 인삼공사 전창진 감독(52)이 자취를 감췄다.

KGC 구단 관계자는 26일 “전창진 감독과 며칠 째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며 답답함을 호소했다.

구단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5월 중순 이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구단 측은 자택을 찾아가는 등 전창진 감독의 행방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 중순 전창진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며 큰 기대를 갖고 있던 KGC는 배신감과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사태 파악을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앞서 서울 중부경찰서는 25일 “지인들에게 거액을 빌려 이를 불법 사설 스포츠토토 사이트에 베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전 감독과 전 감독의 지인 5명을 국민체육진흥법 위반과 도박 등의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혀 농구계를 발칵 뒤집어 놨다.

특히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승부조작 혐의로 농구계에서 영구 퇴출된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벌어진 사건이라 충격이 더했다.

무엇보다 전창진 감독은 강동희 전 감독과 두터운 친분으로 유명했다. 강동희 전 감독이 수사를 받을 때도 끝까지 믿음을 버리지 않으며 의리를 지켜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자신이 수사의 대상이 돼 쫓기는 신세가 됐다.

전창진 감독은 최근 이해할 수 없는 작전 구사 등으로 스포츠토토를 빗댄 ‘전토토’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하지만 “내 별명이 왜 ‘전토토’인지 모르겠다”며 당당한 모습을 보인 바 있다. 농구 팬들이 전창진 감독에 대해 더욱 분노하는 이유다.

전창진 감독이 현재 어디에 머물고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과연 어떤 모습으로 경찰 소환에 임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경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며 혐의 내용이 확인되면 강력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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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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