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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외무성 "미국, 비핵화 망쳤다"


입력 2015.05.31 14:51 수정 2015.05.31 14:58        스팟뉴스팀

"우리가 하는 일 무턱대고 삐뚤어지게 봐…때는 늦었다"

북한이 31일 미국을 향해 '비핵화를 망친 주범'이라고 비판하면서 앞으로도 핵무력을 강화해나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외무성은 이날 대변인 담화에서 "미국이 최근 남조선, 일본과 함께 벌인 3자 협의회 마당에서 마치 저들은 대화를 원하는데 우리가 거부하는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여론을 오도하려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합동군사연습 임시중지 대 핵시험 임시중지를 제안했을 때 대화조차 거부하고 군사연습 강행으로 대답한 것이 미국"이라며 "대조선정책 실패라는 비난세례를 받자 대화가 재개되지 못한 것이 우리 탓인 것처럼 흑백을 전도하려 한다"고 쏘아붙였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우리가 하는 일이라면 무턱대로 다 삐뚤어지게 보고 헐뜯기부터 하려드는 못된 관점이 끝내는 조미관계와 조선반도 비핵화를 망쳐놓았다"며 "때는 이미 늦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은 대조선정책이 실패한 원인이 우리에 대한 관점이 근본적으로 잘못 선 데 있다는 것을 이제라도 똑똑히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외무성은 그러면서 "초보적인 신뢰조차 결여되고 상호불신과 적의만이 뿌리깊은 조미 사이 전쟁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우리의 국방력을 강화해 힘의 균형을 이룩하는 것뿐"이라며 "핵무력을 중추로 하는 자위적 국방력은 누구를 위협공갈하려는 수단이나 무엇과 바꾸기 위한 흥정물이 아니며 무엇과 바꾸어먹기 위한 흥정물은 더욱 아니다"고 강조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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