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마다 구조 인원 제각각 달라, 440여명 생사확인 불가
지난 1일 중국 양쯔강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사고로 3일 현재 선장을 포함한 20명이 구조되고 440여명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중국 언론은 워낙 빠른 속도로 배가 침몰하고 있어 정확한 구조인원 수 파악이 힘들다고 전했다. 실제로 적게는 12명부터 많게는 30명까지 구조인원 수가 변동돼 보도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사고 선박인 둥팡즈싱호에 타고 있었던 사람은 중국인 승객 406명, 여행사 직원 5명, 선원 47명 등 모두 458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선박에 한국인은 포함돼 있지 않다.
한편, 중국 관영 인터넷 매체 펑파이신문 등은 2일 사고 선박의 선장이 사고가 발생한 직후 선원들과 함께 헤엄을 쳐서 뭍으로 올라왔다고 보도했다.
사고 상황에 대해서 중국 국가기상센터의 쉐젠쥔(薛建軍) 고급공정사는 "침몰사고 현장 부근에는 12급(초속 35m)의 회오리바람이 불었고 1시간에 97㎜의 폭우가 쏟아졌다"며 "회오리바람이 자주 일지만 이번처럼 심한 경우는 5년 만에 한번 나타날 정도"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중국기상국은 언론설명회에서 "사고 당시 회오리바람이 일었는지는 아직 단정 지을 수 없다"면서 신중한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