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더슨은 7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 뉴올리언스 스무디킹 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68' 메인이벤트에서 팀 보우치(34·미국)를 상대로 1라운드 28초 만에 TKO 승을 따냈다.
이로써 1년 3개월 만에 승리를 맛본 핸더슨은 44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 초반 보우치는 적극적인 움직임과 함께 선제 공격으로 핸더슨 주위를 맴돌았다. 하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잔뜩 움츠리고 있던 핸더슨은 보우치 가드에 틈이 보이자 그대로 훅에 이은 어퍼컷을 날려 상대를 무릎 꿇렸다.
핸더슨 펀치를 정통으로 허용한 보우치에게 패배만 있을 뿐이었다. 핸더슨은 바닥에 쓰러진 보우치를 향해 묵직한 펀치를 퍼부었고, 심판이 이를 제지하며 경기는 그대로 끝이 났다.
핸더슨의 승리가 대단한 이유는 그의 나이 때문이다. 1970년생인 그는 UFC 현역 파이터 중 최고령에 해당한다. 또한 헤비급부터 미들급까지 체급을 가리지 않는 그의 도전 정신은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의 대상이기도 하다.
물론 성적은 기복이 심하다. 지난 2010년 스트라이크 포스로 이적, 에밀리아넨코 표도르를 꺾으며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그는 UFC로 다시 돌아와 마우리시오 쇼군까지 물리쳤지만 이후 연패 늪에 빠지며 그대로 은퇴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번 보우치전 승리로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로부터 다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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