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룻밤의 졸전’ 메이웨더-파퀴아오전, 6673억원 벌었다

데일리안 스포츠 = 김도엽 기자

입력 2015.06.11 11:08  수정 2015.06.11 11:10

하상상 초월한 수익..역대 최고 수준

티켓 판매·스콘서십·유료시청권 등 모두 최고

파퀴아오(왼쪽)와 메이웨더의 복싱 대결이 무려 6673억원의 수익을 낸 것으로 드러났다. ⓒ 게티이미지코리아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와 매니 파퀴아오(37·필리핀)의 웰터급 통합 타이틀전이 ‘세기의 졸전’이라는 비아냥거림에도 천문학적인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포브스지’는 11일(한국시각) 보도를 통해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메이웨더와 파퀴아오의 대결이 6억 달러(한화 약 6673억원)의 수익을 냈다고 보도해 눈길을 끌었다.

하룻밤에 낸 수익으로는 세계 스포츠 역사상 전무후무한 액수다. 지금까지 단일 스포츠 행사로 최고 수익은 슈퍼볼(미국프로풋볼 결승전)로 지난해 기준 5억 1800만 달러 수준이었다.

역대 최고 복서로 손꼽히는 둘의 맞대결은 오랜 줄다리기 끝에 어렵게 성사된 만큼, 올해 최고의 스포츠 이벤트로 기대를 모았다.

그만큼 티켓 판매, 스폰서십, 중계권료, 유료시청권 등 거의 모든 면에서 역대 최고의 수익을 냈다.

경기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의 경우 입장 관객은 1만 6500명에 불과하지만 티켓 판매수익은 무려 7300만 달러에 달했다.

전 세계 각지로 팔린 중계권료도 5000만 달러를 넘어섰고, 개당 90만 달러 이상인 유료시청권 판매로 무려 4억 3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이 발생했다.

이날 대결로 메이웨더는 최대 2억 4000만 달러, 파퀴아오는 1억 2500만 달러의 천문학적인 돈을 손에 거머쥔 것으로 드러났다.

자연스레 연간 스포츠선수 수입 부문에서 이들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7960만 달러), 로저 페더러(6700만 달러), 르브론 제임스(6480만 달러) 등을 가볍게 제치고 나란히 1·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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