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과 홈경기서 2-3 역전패, 김천 이동경 3골 관여
득점왕 경쟁 중인 전진우는 15호골로 득점 공동 1위
리그 15호골을 터뜨린 전북 전진우. ⓒ 한국프로축구연맹
프로축구 K리그1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가 2위 김천상무에 패했다.
전북은 25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4라운드 홈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미 K리그1 우승을 확정한 전북이지만 거스 포옛 감독의 예고대로 최정예 멤버를 내보내 김천과 맞섰다.
다만 포옛 감독은 경고 누적으로 이날 벤치에 앉지 못했고, 정조국 코치가 임시 지휘봉을 잡았다.
전북은 전반 5분 만에 이승우의 선제골로 기분 좋게 앞서나갔다. 하지만 전북은 전반 26분 티아고의 자책골로 동점을 내줬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동경의 날카로운 프리킥이 하필 티아고의 머리를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들어갔다.
전북은 3분 뒤 전진우의 골로 다시 앞서나갔다. 김진규의 킬패스를 전진우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했다.
리그 15호골을 성공시킨 전진우는 싸박(수원FC), 이호재(포항) 등과 함께 득점 공동 1위에 오르며 득점왕 경쟁에 불을 붙였다.
김천 이동경에게 역전 프리킥을 내준 전북. ⓒ 한국프로축구연맹
전반을 앞선 채 마친 전북이지만 후반 3분 다시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김천의 에이스 이동경이 왼쪽 측면을 완벽하게 뚫어낸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이 전북 골키퍼 송범근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됐다.
전북은 후반 26분 이날 '원맨쇼'를 펼친 이동경에게 그림 같은 프리킥으로 역전골을 헌납하면서 아쉬운 패배를 기록했다.
반면 김천 정정용 감독은 파이널라운드를 통해 전북에 제대로 설욕했다.
앞서 정 감독은 지난 22일 열렸던 K리그1 파이널라운드 미디어데이에서 “우리가 전북 조기 우승에 지분이 많다. 1라운드 첫 경기가 전북이었는데 1-2로 졌다. 정규리그 33라운드에서도 우리가 안양에 패하면서 전북이 조기 우승했다”며 설욕을 다짐했는데 짜릿한 역전승으로 아쉬움을 털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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