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창진 감독 경찰 자진 출석, 무엇을 주장했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입력 2015.06.11 17:51  수정 2015.06.11 17:51

경찰 예상 시점보다 빠르게 자진 출석

경찰에 자진 출석한 전창진 감독. ⓒ 연합뉴스

승부조작과 관련, 무혐의를 주장하는 전창진 감독(52)이 경찰에 전격 출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11일 오전 변호사 2명과 함께 경찰을 항의 방문해 면담을 했다. 경찰과 면담을 마친 전창진 감독은 주위에 몰려든 기자들을 향해 “빨리 조사를 받고 싶어 방문했다”며 결백을 강조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초 전 감독을 출국 금지 조치를 한 뒤 소환 시점을 저울질하고 있었다. 경찰은 전창진 감독이 사채업자에게 돈을 빌려 불법 스포츠 도박에 베팅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혐의를 입증할 관련 증거들을 갖고 있다고 밝힌 상황이다.

이에 전창진 감독의 전 소속팀인 kt 소닉붐과 현 소속팀 KGC 프런트를 불러 참고인 조사까지 했다. 그리고 주변인 조사가 끝나는대로 전 감독을 소환하겠다는게 방침이었다.

하지만 전 감독의 갑작스러운 출석에 경찰 측 역시 적지 않게 당황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 감독이 나선 이유는 뚜렷하다. 법률 대리인을 통해 밝혔듯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기 위함이다.

전창진 감독은 이날 경찰과의 면담에서 “조사가 이뤄지지 않아 자꾸 의혹만 쌓여가고 있다”며 “빨리 조사를 받고 정상적인 생활을 되찾고 싶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