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 서청원·이정현, 최고중진연석회의 불참
친박계와 비박계 격론 예정, 최고위 시작부터 비공개
새누리당 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이 1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이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하며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주장한 것처럼 친박계 핵심 인사인 두 사람도 유 원내대표 사퇴 요구 계획에 따라 회의에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는 당내 사퇴압박에 시달리며 벼랑 끝에 내몰린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를 두고 친박계와 비박계 간 격론이 있을 예정이라 시작부터 공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친박 의원들이 이탈하며 관련한 논의는 다음으로 미루게 됐다.
'데일리안'은 이들의 불참 사유를 듣기 위해 각 의원실로 전화 연결을 했으나 양 측 모두 "(불참 사유에 대해) 특별히 들은 게 없다"며 황급히 통화를 마무리했다.
한편, 서 최고위원과 이 최고위원은 지난달 29일 평택에서 펼쳐진 현장최고위원회의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바 있다. 당시에도 유 원내대표의 거취 문제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이들은 각자의 사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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