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베이징, 대규모 구조조정 착수...'행정부중심' 개발

남동부 외곽 퉁저우에 '행정 부중심'을 만들어 2017년까지 행정기능 일부 이전

중국의 수도 베이징이 대규모 구조조정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시 당정기관 등 행정기능 일부 외곽이전과 '징진지(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통합을 강화한다.

12일 중국 관영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베이징 시위원회는 7차 전체회의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징진지 협동발전규획강요'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르면 베이징시는 남동부 외곽의 퉁저우에 '행정 부중심'을 만들어 2017년까지 행정기능 일부 이전을 가시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퉁저우는 텐진과 인접해 있어 베이징의 일부 당정기관의 퉁저우 이전이 이뤄지면 '징진지' 일체화 작업이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시는 또 지난해말 현재 2150만명인 베이징 인구를 2020년까지 2300만명으로 제한키로 했다.

중국 중앙(CC)TV는 베이징시가 도심에 위치한 둥청, 시청구의 병원들에 병상 추가를 억제했으며 둥청구의 텐탄 의원은 외곽의 펑타이구로 이전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중국 수도 베이징시는 인구 증가 억제와 행정 기능 이전을 통해 고질적인 교통정체와 공기오염 등 심각한 '도시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