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값, 2년 만에 하락 전환…서울 전체는 소폭 상승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입력 2026.03.29 15:36  수정 2026.03.29 15:39

KB시세로 2024년 3월 이후 처음…고가 대단지 급매물 위주로 거래돼

서초·송파도 ‘주춤’…성북·동대문·관악·강서·영등포·서대문·강동 '급등'

서울 아파트 단지 전경.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KB국민은행이 조사하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서 강남구의 주택 가격이 2년만에 하락 전환했다.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가 소폭 상승하는 상황에서도 떨어졌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3월 전국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 16일 조사 기준으로 이달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1.43% 상승하며 지난달(1.34%)에 이어 2개월 연속 오름 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2.72%), 동대문구(2.58%), 관악구(2.30%), 강서구(2.13%), 영등포구(2.07%), 서대문구(2.01%), 강동구(2.00%) 등 7개 구가 월 2% 이상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하지만 강남구(-0.16%)는 지난 2024년 3월(-0.08%) 이후 2년 만에 가격이 상승을 멈추고 하락 전환했다. 강남구와 함께 강남3구로 묶이는 서초구(0.42%)와 송파구(0.64%)도 이달에는 전달 대비 상승 폭이 둔화했다.


특히 KB가 상위 50개 아파트 단지의 시가총액(세대수*가격) 변동률을 지수화한 'KB선도아파트 50' 지수는 132.4로 전달(133.3) 대비 0.9포인트(p) 내리며 지난 2024년 2월 이후 2년 1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KB부동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를 앞두고 고가 대단지 아파트에서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이뤄지면서 가격이 가파른 하락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울 외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의 아파트 값이 0.58% 올랐다. 규제지역(조정대상지역·투기과열지구)인 안양시 동안구(2.73%), 광명시(2.65%), 용인시 수진구(2.62%), 하남시(2.40%), 성남시 중원구(2.26%) 등이 월 2%가 넘는 상승률을 나타냈다.


인천시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07%로 강보합세를 보였으며 이에 수도권 전체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0.76%로 나타났다.


5개 광역시(광주·대전·대구·울산·부산)와 기타지방(8개 도 지방)의 아파트값 상승률은 각각 0.12%, 0.00%(보합)로 집계됐으며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은 0.44% 상승했다.


한편 이달 서울의 아파트 전셋값은 0.75% 오른 가운데 노원구(1.54%)·도봉구(1.34%)·중구(1.31%)·동대문구(1.12) 등에서 1%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경기(0.59%)와 인천(0.37%) 등의 순으로 전셋값 오름폭이 커 수도권(0.61%) 강세가 지속됐다. 5개 광역시는 0.32%, 기타지방은 0.23%의 상승률로 전국적으로 0.43%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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