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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노무현 탄핵하더니..." 정종섭 '탄핵소추안' 발의


입력 2015.08.28 11:31 수정 2015.08.28 14:06        이슬기 기자

이춘석 수석 "선거 주무장관이 위법적 발언, 국민에 알려야"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이종걸 원내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정기국회 및 국정감사 대비 의원 워크숍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28일 ‘총선 승리’ 발언으로 선거법위반 논란에 연루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키로 결정했다.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서 “선거 주무장관의 위법성이 뚜렷한 정종섭 행자부 장관에 대해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위법성을 국민에게 알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앞서 비공개로 열린 최고위원·4선 이상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석은 이어 “오전에 당 최고위원들과도 상의했지만 선거 주무장관인 정 장관에 대해선 탄핵소추안을 내기로 했고, 구체적인 시점은 좀더 검토키로 했다”며 “최경환 경제부총리의 총선 개입 발언에 대해서도 강력한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희상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오전 연석회의에서 “선거 주무장관이 여당 연찬회에서 총선 필승 외쳤다니, 대명천지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나”라며 “당적을 가진 노무현 대통령이 17대 총선 때 ‘열린우리당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 하나로 탄핵까지 당했다. 이런 장관을 그냥 두고 내년 총선 치를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박근혜 대통령은 당장 행자부장관을 해임하거나 장관 본인 스스로 물러나야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탄핵소추를 당해 마땅하다”며 당 차원의 강력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박병석 전 국회부의장 역시 “정종섭 장관은 국민을 위해 봉사하는 게 아니라 새누리당을 위해 봉사하려거든 장관 자리를 즉각 사퇴하고 새누리당에 입당하라”며 “박 대통령이 행자부장관에 대한 즉각적 해임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우리당은 모든 야권과 연계해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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