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라이어 캐리, 한국 팬들이 등 돌린 이유는?

이한철 기자

입력 2015.09.09 09:58  수정 2015.09.09 10:01
머라이어 캐리는 지난해 10월 11년 만에 내한공연을 가졌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팬들의 원성을 샀다. ⓒ 예스컴

머라이어 캐리는 고 휘트니 휴스턴, 셀린 디온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팝의 디바'였다.

전 세계적으로 총 2억 2000만장의 판매고를 기록한 머라이어 캐리는 5옥타브를 넘나드는 보컬영역과 뛰어난 작곡능력, 프로듀서로서의 재능까지 겸비해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다.

지금까지 총 18곡의 빌보드 싱글차트 1위곡을 보유해 비틀즈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 중이며, 그 중 보이즈 투 멘(Boys II Men)과 함께 부른 '원 스윗 데이(One Sweet Day)'는 16주간 1위에 머물러 빌보드 역대 최장기 1위곡으로 남아 있다.

하지만 머라이어 캐리는 국내 팬들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지난해 10월 8일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에서 내한공연이 열렸지만, 무성의한 태도로 일관해 팬들의 야유를 받은 것.

이날 머라이어 캐리는 음을 낮춰 부르고 앙코르도 받지 않는 등 성의 없는 공연으로 일관해 팬들을 황당하게 했다. 심지어 일부 곡에서는 립싱크 논란까지 빚어졌다. 분노한 일부 관객들은 환불을 요구하며 강한 불만을 제기하기도 했다.

공연 주최 측은 "컨디션 조절을 위해 일본에서 일찍 들어와 서울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최선을 다했다"면서 립싱크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공연을 마친 후에도 논란은 계속됐다.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았던 팝스타의 배신이 안겨준 충격은 여전히 지워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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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철 기자 (qur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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