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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낙하산 인사 지적받고 또 낙하산


입력 2015.09.21 11:42 수정 2015.09.21 11:42        이충재 기자

작년 국감 후 임원 13인 중 6인 관료, 정치권, 연구원 출신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문제를 지적받은 IBK기업은행과 자회사에 여전히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자료사진)ⓒ데일리안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낙하산 인사’문제를 지적받은 IBK기업은행과 자회사에 여전히 낙하산 인사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기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기업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감 이후 임명된 임원 13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6명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됐다.

6명의 낙하산 인사 중 3명은 정치권 출신이었다. 특히 IBK연금보험의 심정우 사외이사는 18대 총선과 2010년 지방선거에서 여수지역에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바 있고, 사외이사로 선임된 2015년 3월 당시 새누리당 부대변인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김 의원은 “지난해 국감 직후 기업은행 감사로 선임된 이수룡 감사의 경우 박근혜 대통령 대선캠프 출신으로 알려져 있다”며 “IBK투자증권의 서성교 사외이사는 한나라당 부대변인 및 19대 총선 당시 새누리당 예비후보였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작년 세월호 사고를 계기로 대통령이 대국민담화로 관피아 척결을 약속했으나 낙하산 투입은 여전하다”며 “유착을 유발하는 관료 출신 낙하산은 물론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의 논공행상식 투입을 중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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