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아버지가 사라진 딸 찾으려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여"
지적 장애를 앓고 있는 부녀가 각각 1톤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오후 7시 15분께 전북 임실군 임실읍 이도리 중앙 장례식장 앞길에서 1톤 포터트럭이 갓길을 걷던 김모 씨(28)를 들이받았다. 김 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라진 딸을 찾기 위해 김모 씨(66)는 5분 뒤인 오후 7시 20분께 도로를 무단횡단하다 1톤 트럭에 치였다. 아버지 김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부녀가 늘 함께 다녔는데, 이날 앞서 갓길을 걷던 딸이 차에 치여 병원으로 옮겨진 것을 보지 못한 아버지가 사라진 딸을 찾으러 무단횡단하다 차에 치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